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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살리는 안부인사 방법

by 미니 골방스터디 2022. 6. 9.

"~~ 씨, 안색이 안 좋아 보이네요. 무슨 일 있어요?"
"~~ 씨, 살이 많이 쪘네요/빠졌네요. 무슨 일 있어요?"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 때 흔히 하는 안부인사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류의 안부인사를 주고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기분도 썩 그렇게 좋지는 않다.

난 최상의 컨디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을 집 밖을 나왔는데, 안부인사로
"~~ 씨, 기분이 안 좋아 보여요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을 때 이건 무슨 129 싶을 때가 있다.

정말로 걱정이 되어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한 내 몸 상태를 보고 알려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저 본인이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인사를 건넨다.

많은 사람들 중에 기분 좋은 안부인사를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나의 '할머니'를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연세가 90이 가까우신 할머니는,
걱정의 말로 안부를 묻기보다는
항상 칭찬과 응원의 말로 안부를 묻는다.

살이 빠졌을 때
"~~ 아, 살이 빠지니까 날씬하게 보기가 좋다"

살이 쪄있을 때
"~~ 아, 운동하고 있니? 건강해 보여서 보기 좋다"

얼굴에 여드림이 한참일 때
"~~ 아, 여드름이 나는 거 보니 아직 젊은가 보다. 보기 좋다"

얼굴에 여드름이 없을 때
"~~ 아, 얼굴이 깨끗한 게 연예인 같아 보기 좋네"

등의 말로 말이다.

상황과 주제를 떠나서
할머니는 항상 상대방이 기분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말씀을 해주신다.
그냥 묻는 안부 인사라도 '부정' 보다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서 안부를 전하면 어떨까?

오늘은 할머니의 '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본다.
할머니이게 배우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할머니 건강하세요. 연락 자주 못 드려서 죄송해요.